Canon EOS-5D 구입

9월 23rd, 2008

캐논에서 EOS-5D Mark2 제품이 발표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평소에 가장 즐겨가는 사이트 중 하나인 SLRCLUB 에서는 물론 난리도 아니었고…나도 난리가 났었다.

신혼여행때 가져가야 할 물건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DSLR 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Pentax K10D 를 처분한 후로 ‘5D 후속만 나오면 바로 지른다’ 라는 노래를 부르고 있던 내가 흥분한 것은 당연한 일. 총알이야 ‘결혼준비자금’ 이라는 명목하에 카메라 살 돈까지 모아두고 있었으므로 실탄 부족의 걱정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결혼하는 날 당일에 일본에서 출시한다고 한다-_-;

뻥안치고 3일 내내 이 생각만 했다. 뭘 사는 것이 좋을까.
일단 필름카메라를 2년 정도 써 왔기 때문에 크롭바디의 답답함은 도무지 답이 없는 관계로 풀프레임 바디이면서 현실적으로 내가 지를 수 있는 한도 내의 바디를 물망으로 뽑아보니 딱 3개가 나오더라.

  • Canon EOS-5D : 오두막1 과 플래그십 모델들을 제외한 FF 바디 중 가장 저렴. 벗 가장 오래된 녀석. FF 라는 점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기기적 성능이 비교군과 비교해 보았을 때 떨어진다.
  • Nikon D700 : 아 이 녀석 때문에 정말 너무나도 고민했다. 그런데 몇 가지 문제점이 발목을 잡았다. 1Kg 에 가까운 무게와, CG 디자이너님과 Z3000 님이 계속적으로 제기하신 저광량에서의 저채도 문제, 그리고 오토 화이트 밸런스의 문제.
  • Sony Alpha 900 : 가격이 닿는 범위 내였으므로 일단 이 녀석도 보고 있었는데, 2400만 화소는 다른 사람에겐 몰라도 내겐 오히려 부담스러운 화소로 느껴졌다. 디테일은 최상이겠으나 너무 고화소인 관계로 조금만 흔들려도 블러가 생길 걸. 게다가 펜탁스를 쓰면서 느꼈던 마이너 브랜드의 렌즈수급의 어려움은 소니에서도 여전하다고 하니…신품을 사기엔 칼짜이즈 렌즈는 너무나도 비싸다!

3일동안 내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가. 그래, 프로도 아닌 놈이 좋은 카메라 사서 뭐하겠냐. 5D 로도 충분히 너무나도 좋은 사진들을 찍을 수 있고, SLRCLUB 에서는 5D 로 얼마나 멋진 사진들을 많은 분들이 찍어 대었던가. 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날로 바로 5D 중고를 좋은 가격에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그 뒤로 계속 장비들을 하나씩 구매하고 있는 중인데, 가장 큰 마켓 쉐어를 차지하고 있는 Canon 제품을 쓰니 역시 예전 Pentax 쓸때와는 다른 기분이 든다. 뭐 장비 하나 구하고 싶은거 있으면 한 반나절 정도만 장터 매복을 하고 있으면 원하는 가격에 매물이 나오는게 다반사이니…

지금 대충 원하는 제품들은 모두 거래를 성공적으로 했고, 진행중이다.
중고거래를 나름 선빵한 관계로 약 500만원 정도 예상했던 장비 구입비가 400 만원 정도로 줄어들게 되었다.

당분간 카메라 연습이나 계속 해야겠다.

  1. EOS-5D Mark2 []